Lydia의 초대로 아무 정보 없이 애너하임가서 야구관람한 날.
LA 로 이사 후에 처음으로 Irvine 친구를 보는 날이었다. Justin에 있는 다른 일행집에 파킹하고 Angel Stadium of Anaheim으로 다같이 이동. 간식사들고 다같이 우르르 움직이니 신난다!!!
사실 당일에 알았는데 LA 야구팀이 LA Dodgers 말고 Angels도 있다. OC가 연고지인데 LA로 통칭되는 듯하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오타니 쇼헤이라는 선수를 이 날 처음 알았다. 입구에서 일본어로 적혀져 있는 티셔츠를 나눠주길래 머야? ㅡㅡ했더니 알고보니 너무나도 유명한 선수였다..잘하는데 심지어 잘생겨서 반하기까지 하고 왔다🥰
현재 잠옷으로 잘 입고 있다. ㅋ_ㅋ
그리고 경기 끝에 불꽃놀이🎆
토요일마다 하는 듯 하다. 이것도 아무 서칭하지 않은 채로 왔다가 예상보다 훨씬 화려한 스케일에 놀랐다. 콘서트장 같은 분위기에 신이나~ 초대해준 친구와 그 그룹에게 고마울 따름.
미국은 어떤 스포츠 경기던 참 화려하다. 고막이 터질 것 같은 클럽사운드로 낭낭하다.
경기에 집중하는 척 하느라 노력 좀 했다. 정신없이 그냥 그 현장 분위기를 즐기다 왔다. 스포츠는 직관으로 하면 아직 경기 룰이나 경기 상황엔 집중을 못하겠다ㅋㅋ;; 아직 응원하는 팀이나 애정하는 선수가 없어서겠지.
한국처럼 야구 티켓은 비교적 저렴한 편인 듯 하다. LA Dodgers 경기장은 집에서 훨씬 가까우니 다음에 가봐야겠다.
야구장 데이트.. 오랜만에 꿈꿔본다.
근데 응원가를 부르며 춤추는 맛이 없다. 맥주한잔 하면서 신나게 응원 동작을 해줘야 하는데..🤪
한국에 있을 때 회사 덕에 야구를 꽤 자주 보러갔었다. 막히는 퇴근길에 판교-고척(or 잠실)-노원을 운전해야하는 탓에 무척 피곤했지만 친한 동료들끼리 경기를 보러 갈 수 있었고 팀장 재량으로 조기 퇴근할 수 있어서 꿀이었다 ㅋㅋ (다른 날 야근했었던 기억은 미화되었다.) 또 스위트 박스에서 언제 야구를 봐보겠어..이렇게 전 직장에 대한 미화된 기억만 한가득.
오랜만에 야구 직관을 하니 한국에서의 추억이 아른아른했다🥹
개인적으론 야구장 분위기는 한국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친구들이 그리운걸까?🥲
- Homesick에 한참 허우적 거렸던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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